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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콧물을 흘릴 때, 절대 그냥 넘기면 안 되는 6가지 이유
“코가 촉촉하면 건강한 거라던데?” 대부분의 반려인들이 한 번쯤은 그렇게 생각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만약 강아지의 콧물이 며칠째 계속되고, 색이 누렇거나 심지어 고름처럼 보인다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반려견과 함께한 지 12년 차, 보호자 경험에 수의학 공부까지 덧붙인 반려동물 매니아입니다. 우리 강아지가 아프면 말도 못 하고 그저 무기력해지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팠던 경험,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특히 콧물이 나올 때마다 ‘별일 아니겠지’라고 넘겼다가 후회한 적도 있구요.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가 콧물을 흘릴 때 꼭 체크해야 할 6가지 중요한 이유를 정리해드릴게요. 읽고 나면 ‘그냥 두면 안 되는 이유’를 분명히 아실 겁니다.
감염성 질환
강아지가 흘리는 콧물이 노란색이나 초록색이고 끈적한 점액이라면,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파보, 아데노바이러스, 기관지염 등은 호흡기 외 증상을 동반하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해요.
감염성 질환은 초기에 진단하고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자칫 늦어지면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콧물과 함께 기침이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해요.
알레르기 반응
봄철만 되면 재채기를 연속으로 하고 콧물이 맑게 줄줄 흐른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수 있습니다. 이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향수, 청소 세제 등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원인일 수 있어요.
알레르기 유발 요인 | 추가 증상 |
---|---|
꽃가루, 진드기 | 재채기, 눈물, 귀긁기 |
세제, 향수 | 피부 발적, 비듬 |
이물질에 의한 자극
산책 중 갑자기 한쪽 코에서만 콧물을 줄줄 흘리고, 코를 벽이나 바닥에 비비는 행동을 하나요? 그럴 때는 콧속에 무언가 들어갔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물질은 물리적 자극뿐 아니라 감염도 유발할 수 있어요.
- 풀씨, 모래, 먼지 등 외부 이물
- 지속적인 코 문지름 또는 재채기
- 빠른 병원 내시경 제거가 필요
종양 또는 물리적 구조 이상
특히 중장년 강아지에서 흔히 발견되는 비강 내 종양은 콧물뿐 아니라 한쪽 코막힘, 비대칭 얼굴, 코출혈 등을 동반할 수 있어요. 안타깝지만 초기에 단순 콧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죠.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CT나 MRI 영상 검사가 필요하며,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파악해야 합니다. 치료는 방사선이나 수술이 병행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해요.
선천적 구조 문제
퍼그, 시츄, 불도그처럼 코가 납작한 단두종은 코 구조상 콧물이 자주 흐르기도 해요. 그러나 이런 현상이 반복되거나 숨쉬기 힘들어 보이면 단순한 생리적 특징이 아닐 수 있습니다.
구조 문제 | 설명 |
---|---|
비공 협착 | 콧구멍이 좁아 숨쉬기 힘든 상태 |
구개열 | 입천장과 비강 사이에 틈이 있어 음식이 코로 샐 수 있음 |
구강 질환에서 비롯된 문제
입과 코는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치주염이나 이빨 뿌리 감염이 코까지 확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구비강 누공이 생기면 식사 도중 콧물이 심해지거나 고름이 섞인 콧물이 날 수 있어요.
- 잇몸 출혈 또는 붓기 동반
- 한쪽 치아만 씹는 습관
- 코에서 냄새 나는 고름 분비
- 치과 엑스레이 및 내시경 검진 필요
맑은 콧물이라도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기침, 재채기, 무기력 증상이 동반되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물질이 콧속에 들어갔거나 종양이 한쪽에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빠른 내시경 검진이 권장됩니다.
네, 알레르기성 비염은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항원 회피와 약물 관리가 핵심이에요.
경우에 따라 방사선 치료나 항암 요법이 가능합니다. 종양의 위치, 종류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집니다.
잇몸과 코 사이가 얇아 감염이 쉽게 확산됩니다. 특히 구비강 누공은 치아 염증이 콧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기침, 식욕 저하, 무기력, 코피, 호흡음 변화 등을 함께 확인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강아지의 콧물이 단순한 감기 증상이라고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좀 다르게 보이시죠? 아이가 말 못 하는 대신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으니까요. 보호자로서 우리는 그 작은 신호 하나도 놓치지 않아야 해요. 오늘부터라도 콧물의 색이나 패턴을 유심히 살펴보는 습관, 꼭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부터 가보는 것, 그게 진짜 사랑이니까요.
혹시 내 반려견도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다른 보호자들과의 경험 나눔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